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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세라 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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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에 솔직한, 그래서 상처로남아지는 사랑.　내 얘기 듣고 있나요?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9 Nov 2008 03:24: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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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세라 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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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에 솔직한, 그래서 상처로남아지는 사랑.　내 얘기 듣고 있나요?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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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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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chapter, 1.&lt;br /&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10)&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나는 이 계절이 좋다. 곧 돌아오게 될 여름은 축축하고 습기져서 집안도 덥고 바깥도 더운 탓에 항상 물만 꿀꺽 꿀꺽 넘기면서 하루를 축내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하철 안 사람들이 붐비는 그 공간을 오가는 일이며 계단을 오르고 내리면서 흘리는 땀들이 싫어서이기도 하다. 대신 여름에만 오는 여우비는 좋아한다. 여우가 시집가는 듯 축복하는 듯 촉촉하게 내리는 단비이니까. 가을은 어쩐지 쓸쓸하게 만들어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서글프게 서글프게 하늘은 파랗게 눈이 부시고 어쩐지 혼자는 외롭게 느껴져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계절. 하지만 어딘가 여행을 떠나기나 무언가 산책하기에는 쌀쌀하면서도 따뜻한 계절. 겨울은 거리의 나무들이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서 가슴이 안쓰러워진다. 내 가슴도 그런것같아서 화들짝 놀라기도 일쑤이고 차갑게 내리는 눈이 어쩐지 슬퍼져서 겨울은 안타까운 계절. 하지만 겨울에 내리는 비가 좋아서 겨울비를 기다리며 겨울을 지새는 계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봄은 따뜻하고 온 생명을 불러 일으키는 계절임과 동시에 모든 것을 시작하는 리셋의 의미도 갖는다. 새로움의, 싱그러움의, 초록빛의, 너. 봄이 왔다는 것을 나는 창가에 핀 벚꽃의 싱그러운 잎사귀들이 피어나는 소리로 나는 계절을 느낀다.&lt;br /&gt;&lt;br /&gt;첫 사랑을 했던 때가 겨울에서 봄이 넘어갈 즈음에 했던 것 같다. 겨울 내내 이불을 둘러싸고 사랑놀음에 흥얼 거렸던 철내기 소녀에서 조금씩 조금씩 사랑이란 것에 눈떴을 때 였으니까. 물론 사랑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풋내기 수준이였지만. 그땐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 했다. 그런 봄을 보냈다. 나는. 봄을. 그렇게.&lt;/FONT&gt;</description>
			<category>푸른빛 물고기</category>
			<category>2008</category>
			<category>푸른빛 물고기</category>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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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10: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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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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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9)&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P&gt;
&lt;P&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아직 바람이 차서인지 손 언저리 뼈 마디가 얼어버린 감각이 느껴졌다. 통각으로 아픈 느낌이 들려는 짧은 순간 따뜻한 불을 쬐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조그만한 난로 앞에 등받이 없는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았다. 밖의 온도도 따뜻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얇은 옷을 입기에는 추운 날씨였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나는 아직 혼자서 연애를 하고 있었다. 누구도 채울 수 없는 허공에 날린 가슴으로 가볍고 열정적이고 뜨겁게 사모하면서 품는다. 옷을 껴입으니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실상 누군가와 사귀는 것은 아닌데 사귀는 것과 같다니 좀 우스웠다. 나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하다가 너무도 우스운 생각이기에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웃었다. 혼자, 연애를 한다니.&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따뜻한 물을 받아서 그 물에 차갑게 메마른 앙상한 몸을 담갔다. 그릇에 놓인 힘 없고 이름 없는 꽃이 된 마냥 물기를 빨아들이면서 보글보글 기포를 만들며 얼굴까지 푹 담갔다. 어쩐지 감상적이 되는 것 같아서 불투명한 유리창의 습기 찬 우울함을 보고서 길게 아주 길고 천천히 숨을 내렸다.&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br /&gt;연애 하고 싶어진 것 같다. 그런데 연애를 어찌할지는 모르겠고 마냥 연애 하고 싶다고만 생각한다. 특정한 누굴가를 꿈꾸고 있는 걸 아닐까. 그건 아니겠지. 그럴 만한 사람. 내게는 없는 걸. 다시 숨을 내렸다. 그래도 누군가 몹미덥게 아주아주 오래된 사람 처럼 그리운 사람은 있다. 그 사람 역시 메마른 사람. 나와 같이 앙상하게 메마른 가여운 사람. 또 다시 불투명한 유리를 보며 손으로 지긋이 빙글빙글 그림을 그리듯 놀렸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br /&gt;쏴아아.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니 비가 오는 듯하다. 일기예보에선 비온다는 말이 없었는데.&lt;/FONT&gt; &lt;/FONT&gt;&lt;/P&gt;</description>
			<category>푸른빛 물고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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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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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09:3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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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hapter, 1.</title>
			<link>http://7405.tistory.com/entry/chapter-1-6</link>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8)&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아직 벗어나지 못한 감정을 지난 휴가에 집에 내려가 친구와의 잠자리에서 중얼 중얼 거렸다. 코치를 해달라는 식으로 내가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한 웅큼 풀어 두다 보니 그날 하루 종일 그에 관한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내 생각이나 내 기분이라기 보다는 오로지 한 남자에 대해서 하루 종일. 다행히, 친구는 지겨운 기색 없이 그 궂은 이야기들을 들어 주며 코치 해주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남자 경험이 없어서 오도방정을 떨며 이야기 하는 나에게 다 그런거야, 네가 그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니깐 그렇거야. 라고 천천히 나의 템포에 맞춰서 이야기 해주던 친구. 그런 친구에게 그에게 받는 키스는 어쩐지 야릇해 져서, 어쩌다 한 번씩은 그를 잠자리에서 생각하게 된다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하는 나. 오른 팔을 개워 머리 맡을 베고 친구의 옆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계속 이야기 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날름이는 키스였어. 온 입술로 내 입술을 감싸안았는데, 나 어쩐지 야릇해 져버려서 살짝 그를 밀어 내버렸는데, 그런 날 더 꽉 안아주는거야. 너무 좋았어.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였어.&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그러고 천장을 바라보다가 옆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가늘고 작게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잠이 들었다. 나를 위해서 미리 마중을 나와주었고, 그 전에는 나를 전송 시켜주었던 그녀. 나는 그녀가 잠이 들었는데도 계속 말했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있지. 지금 내가 너에게 말을 전하지 못했다면 지난 번에 산 분홍색 빛의 벚꽃 모양이 깃든 편지지에 적었을거야. 그리고 편지를 붙이고 너에게 물었겠지. 편지, 잘 받았니, 라고. 몇 주 뒤쯤 너에게 편지를 받고 나는 천천히 생각했겠지. 그리고 어딘가에 너의 편지를 옮겨 적었을거야. 언제 내가 어디서 너의 편지를 읽었노라며. 친구야. 넌 지금 무슨 꿈을 꾸니. 어디로 어디로 흘러가는 꿈을 곤히 잠들어 꾸고 있니. 밤은 깊어가고 나는 잠이 들지 않았다. 그저 잠자는 친구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날름이는 입술을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lt;/FONT&gt;&lt;/P&gt;</description>
			<category>푸른빛 물고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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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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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08: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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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title>
			<link>http://7405.tistory.com/entry/chapter-1-5</link>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7)&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은 서글픈 일인지도 모른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출근길이 뻔한 시간에 밖을 나와 지하철을 기다리며 그런 생각을 했다. 이호선 중간부지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항상 이 호선을 따라 흐르는 강을 생각하는데 그길은 &lt;/FONT&gt;&lt;FONT face=바탕&gt;언제나 끝과 끝을 보지 못하고 어중간한 자세로 서 있는 모양새가 내 성격과 닮았다, 고 생각한다. 다시금 누군가를 흔드는 일만은 잘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지는 못해 항상 한숨을 내리쉬었다. 담배를 한모금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잠깐, 바람이 살랑이며 이는 때를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앞을 향한, 그리고 문의 반대편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었다. 감청색 씨디피는 열심히 위윙 거리면서 그 안에 든 시디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문득 아침해가 돋으려 하여 나는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그가 준다던 카메라를 나는 뿌리쳤는데, 그때 받아두었다면 그를 위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는 여전히 생각만 하고 있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그 푸르른 빛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나는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언제나 싱그러운 색을 하고 있던 그는 어느샌가는 풀무색으로 진하게 밴 색을 가지고도 있었다. 성숙한 모습의 웃는 얼굴은 어딘가 쓸쓸하지만 행복해 보였다. 무언가를 이루어낸 듯한 강단 있어 보이는 표정. 내 옆에 있을때, 그런 얼굴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쓸쓸해 보이던, 슬픈 눈을 하던 옆 얼굴의 남자로 내가 그렇게 만들었던 걸 지도 모르지만. 어쩜 나는 그런 그의 얼굴이 좋았던 걸 지도 모른다. 나는 여전히 그의 이름을 가슴에 아로이 새로두고 있다. &lt;/FONT&gt;&lt;FONT face=바탕&gt;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의 다정한 목소리도, 나를 보며 반가워 하던 얼굴도,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들었을때 행복해 하던 표정도, 나를 사랑한다 말하던 떨리는 목소리까지 모두 나는 기억하고 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그 때, 기억 속에 잠겨 있는 순간 아득히 들리던 소리가, 어떤 소리가 들렸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이번 역은 신도림. 신도림 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오른쪽으로 내려주시기 바랍니다.&lt;/FONT&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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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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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06: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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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hapter, 1.</title>
			<link>http://7405.tistory.com/entry/chapter-1-4</link>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6)&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새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어딘가 모르게 모난채 나에게 다가와서 나는 자꾸 부정하려 했다. 그래서 나도 나 자신을 부정했다. 자꾸 어딘가 바뀌려는 나 자신을 바뀌지 않으려 배척하며 부정하고 또 부정하고, 밀어내는 나.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나는 밀어내고 그가 밀어내면 나는 다가가고. 미칠 듯이 무서운걸 어쩌지.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은거지?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아무런 확신도 오지 않는걸. 양 어깨를 움츠리며 팔을 껴안고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어쩐지 오소소 소름이 돋으며 바람이 불었다. 나는 어쩌면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푸른 빛의 커튼 자락을 응시했다.&lt;/FONT&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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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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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05: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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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hapter, 1.</title>
			<link>http://7405.tistory.com/entry/chapter-1-3</link>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5)&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아침에 눈을 뜨는 그 순간, 나는 순간 겁을 집어 삼키며 눈을 부빈다. 양 손을 쭉 피고 오른손을 쥐었다가 피면서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시야를 확인해 본다. 꿈에서 깨어난 듯해 다시 눈을 꼭 감는다. 나는 꿈을 꾸었다. 잠깐 동안 이였는지, 긴 밤 동안 계속 해서 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꿈을 꿨다. 깨지 않을 것만 같은 꿈을 계속해서― 행복해서 깨고 시피 않은 듯 했고 그리고 그것이 꿈인 것을 알고 있어서 깨지 않은 듯 하기도 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꿈 속. 눈을 감으면 보일 듯 말듯한 형상으로 서 있는 그 사람, 그 언젠가 어떤 색으로 이야기 했던 사람, 그리운, 그리운 사람. &lt;/FONT&gt;&lt;FONT face=바탕&gt;왜, 그대 멀리 떠나는지. 꿈속은 멀고 아득하기만 했다. 꿈이기에 아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득함에 눈이 멀까 얼른 눈을 깜빡였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꿈이 너무 달콤한 나머지, 우려심을 가득히 키우던 때. 꿈을 회피하고 현실의 가냘픈 빛을 맞으면서 눈을 떴다. 그렇게&lt;/FONT&gt;&lt;FONT face=바탕&gt;&amp;nbsp;조금씩 현실을 배우자, &#039;사랑&#039; 하는 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라고 웅크렸던 몸을 피며 다짐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랑은 어떨지 가늠도 해보기도 한다.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할 것인지. 나를 위한 사랑, 조금은 욕심 내서 나를 표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까. 떠난, 과거의 어떤, 기억. 조금은 두려운. 회상.&lt;/FONT&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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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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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04: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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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hapter, 1.</title>
			<link>http://7405.tistory.com/entry/chapter-1-2</link>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4)&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어딘가 감각이 없는 기억.&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생각해 보면 어디서 시작했던가 하고&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나는 주저 앉아 버린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S를 오랜만에 만나 집에 오던 길에 이렇게 말했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나, 퇴폐적이여지고 퇴보적이여진 것 같아.&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퇴폐? 퇴보가 아니라?&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응. 갇혀있고 자꾸 뒤로 전진 중인거 같아.&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왠지, &#039;나&#039; 를 잃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끔찍한 기억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요즘 들어 점점 고등학생때가 더 행복했어 라고 외롭다고 말하는 나.&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조금 엉뚱해.&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외로운건 아닌데, 외롭다니.&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여전한 모순쟁이.&lt;/FONT&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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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2008</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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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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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5:01: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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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title>
			<link>http://7405.tistory.com/entry/chapter-1-1</link>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3)&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대일밴드를 손에 얌전히 앉아 붙이던 그 여자.&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오른손으로 옆에 놓은 잔을 들고 잔에 담긴 럼 섞인 커피를 홀짝인다. &lt;br /&gt;에메랄드 빛의 반짝이는 반지 알맹이가 빛에 반사되고 있었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그녀가 잔을 치켜 세우며 손을 들었을 때, 잠깐.&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아이보리 색의 부드러운 목티에 검정 코트를 말쑥하게 덧대어 여미던 그녀. &lt;br /&gt;등이 얇고 가늘게 휘어 어딘가 외로워 보이던 그녀의 등.&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나는 그녀가 앉던 자리를 항상 비워두었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그 자리를. 그녀만의 공간으로 남겨 두고자.&lt;br /&gt;&lt;/FONT&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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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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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4:59:1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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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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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ONT face=바탕&gt;chapter, 1.&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문득 봄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2)&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오늘은 비가 내리는 새벽이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세시가 다가오도록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듯, 몇 번인가 모를 방문으로 창가를 두드리고 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비가 잘 오지 않는 이곳에선 비나 눈이나 내게 반갑다. 기왕이면 비가 더 좋아 라고 말하겠지만.&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천문대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lt;/FONT&gt;&lt;FONT face=바탕&gt;그 날, 질투심으로 가득했고 울분을 토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lt;br /&gt;&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왜 질투를 하며 있었는지 모르겠다.&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br /&gt;지금껏 숱한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았지만. &lt;/FONT&gt;&lt;FONT face=바탕&gt;맥도날드에서 우산을 쥐고 집으로 오는 내내 아무 생각이 없었다. 바에 놓여진 그릇들을, 설거지하는 동안에도 아무런 생각 없이. 내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lt;/FONT&gt;&lt;/P&gt;</description>
			<category>푸른빛 물고기</category>
			<category>2008</category>
			<category>푸른빛 물고기</category>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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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4:57:5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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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와 앨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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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하나와 앨리스&lt;br /&gt;花とアリス&lt;br /&gt;Hana &amp;amp; Alice, 2004&lt;br /&gt;&lt;br /&gt;감독 이와이 슌지&lt;br /&gt;출연 스즈키 안(아라이 하나)|아오이 유우(앨리스/아리스가와 테츠코)|카쿠 토모히로(미야모토 마사시)&lt;br /&gt;&lt;br /&gt;사랑스러운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lt;br /&gt;&lt;br /&gt;&lt;br /&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div id=&quot;jukeBox761Div&quot; style=&quot;width:250px; height:27px; margin: 0 auto;&quot;&gt;&lt;div id=&quot;jukeBoxContainer761&quot; style=&quot;width:250px; height:27px;&quot;&gt;&lt;/div&gt;&lt;script type=&quot;text/javascript&quot;&gt;//&lt;![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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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너의 냄새</category>
			<category>2004</category>
			<category>Hana &amp; Alic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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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키리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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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9 Aug 2008 14:13: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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